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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녀바위

행남 해안산책로 여객선이 정박하자 쏟아지는 사람들로 도동항이 북적인다. 육지에 다녀오는 귀향객과 관광객이 골목으로 스며들면 이내 빵빵하게 부푸는 섬. 육지에서 배를 타고 섬에 드는 일은 오랫동안 기다려 마침내 사랑하는 이의 품에 안기듯 생경한 설렘을 준다. 울릉도는 화산암으로 형성된 오각형 섬으로 도둑, 공해, 뱀이 없고 물(水), 미인(美), 돌(石), 바람(風), 향나무(香)가 많다 하여 3무(無)5다(多)의 섬으로 불린다. 뿐만 아니라 자연의 보고라 일컬을 만큼 기암괴석과 원시림을 자랑하는 신비의 섬이다. 울릉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일컫는 울릉 8경을 꼽자면 해질녘이면 출발하는 배의 출어 행렬인 ‘도동모범(道洞暮帆)’, 오징어잡이 배의 화려한 등불인 ‘저동어화(苧洞漁火)’, 사동 하늘에 뜨는 달을 가리키는 ‘장흥망월.. 더보기
울릉도 저동항 경상북도 울릉군 저동리에 있는 저동항은 울릉군에서 가장 큰 항구이다. 저동항은 울릉도 오징어 대부분이 취급되는 항구로 1967년 1월 어업전진기지로 지정되었다. 오징어를 잡기위해 집어등을 밝힌 어선들의 오징어잡이배 불빛으로 유명한 '저동어화(苧洞漁火)'는 울릉 8경 중에 하나로 유명하다. 또한 항구 방파제 옆에 있는 촛대바위는 홀아버지와 살던 딸이 바다로 나가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애타게 기다리다가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어 효녀바위라고도 불린다. 저동은 개척 당시 이곳 갯벌에 모시가 많이 자생해 있었기 때문에 '모시가 많은 갯벌' 이란 뜻으로 '모시개'라고 부르다가 지명을 한자로 표기할 때 모시 저(苧)자를 써서 '저동'이라 하였다. 1961년 박정희 대통령이 5.16 혁명 직후 저동항에 도착하여 .. 더보기